[보듬칼럼] 반려견과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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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반려견과 여름나기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06.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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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요즘 한낮의 온도라 30도를 넘길 때가 많다. 벌써 이렇게 덥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다. 반려견들도 여름을 사람만큼이나 더워하고 힘들어하는데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알아보자.

○음식

여름에는 사람음식만큼이나 반려견들의 음식들도 많이 상하곤 한다. 그렇기에 항상 급여하는 음식의 상태를 체크 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견에게 생식을 먹이는 가정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생식은 정말 쉽게 상한다.

간혹 냉장실에서 보관했다 해도 쉽게 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급여 전날 냉동고에서 냉장실로 옮겨두어 충분히 해동되고 난 후에 급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그리고 여름철에 반려견에게 과일을 많이 급여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과일은 당도가 높기에 급여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수박의 경우 수분도 많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씨를 제거한 후 급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미용

털이 짧은 단모종의 경우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털이긴 말티즈나 푸들 등의 장모종의 경우 여름에 털을 짧게 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장모종은 단모종에 비해 피부가 약하다.

그리고 그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긴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털을 짧게 자르면 더위를 덜 탈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너무 짧게 밀게 되면 오히려 약한 피부에 열이 직접 가해져 뜨거워하는 경우가 많다. 클리퍼라는 기계로 짧게 밀기보단 가위로 일정 길이까지 다듬어주는 편을 추천한다.

○열사병

반려견들은 더위에 아주 취약하다. 특히 주둥이가 짧은 견종들이라면 더더욱 더위에 취약하다.

그렇기에 요즘 같은 더위에는 한낮에는 야외활동은 줄이고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신발을 신고 지면을 밟지만, 반려견들은 맨발로 지면을 밟는데 아스팔트나 돌로 된 바닥은 아주 뜨거운 경우가 많으니 지면의 온도를 한번 체크해보고 너무 뜨거운 경우에는 되도록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길 바란다.

그리고 반려견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가 많을 텐데, 차 안은 야외보다 빠르게 온도가 오르고 높게 오르기 때문에 항상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반려견 혼자 차에 두지 않길 바란다. 부득이하게 잠시 반려견을 혼자 두어야 하면 에어컨을 잠시 틀어주길 바란다.

○물놀이

반려견 중에서도 여름에 물놀이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다. 반면 물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반려견도 많은데 개들은 수영을 잘한다는 속설 때문에 준비나 적응과정 없이 물에 빠뜨리지 않길 바란다. 이러면 물을 아주 무서워하게 되거나 많이 놀라면 꼬리가 일시적으로 굳는 ‘워터 테일’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려견의 다리가 닿는 얕은 물에서부터 충분히 적응하고 걸어 다니며 서서히 몸이 뜰 수 있는 깊이로 적응하게 해주길 바란다. 수영을 잘 못 하는 반려견들은 반려견용 구명조끼를 입혀주거나 꼬리를 잡고 수면 쪽으로 살짝 들어 올려 뒷다리가 약간 뜨게 보조해준다면 수영하는 법을 서서히 익혀나갈 것이다.

반려견에게 여름은 사람보다 더 덥고 힘들기에 보호자가 잘 신경 써주고 관리해주어야 한다. 자칫 더위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하니 꼭 주의하도록 하자.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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