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서부 비 피해 커져… 사망자 56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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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비 피해 커져… 사망자 56명으로 증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7.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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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자위대원 2만명 투입
구마모토현, 138만 명 대피 중
중국도 피해 누적, 후베이만 231만명 대피
5일 일본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에 내린 폭우로 자동차 한 대가 논밭에 전복돼 구조대가 이를 꺼내고 있다. 구마모토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6일 기준 24명이 숨지고 16명이 심폐 정지 상태며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자위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히토요시=AP
5일 일본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에 내린 폭우로 자동차 한 대가 논밭에 전복돼 구조대가 이를 꺼내고 있다. 구마모토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6일 기준 24명이 숨지고 16명이 심폐 정지 상태며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자위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히토요시=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남서부의 비 피해가 더욱 커지면서 사망자가 56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이은 또 하나의 재난이 일본을 덮치고 있는 것이다.

7일 현재 일본 남서부의 폭우로 인한 피해는 규슈 북부 지역으로 넓어졌고 수만 명의 자위대 병력과 구조대원들이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나섰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성은 이번 폭우로 큰 타격을 입은 구마모토현 등에 투입될 자위대원은 2만명으로 두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우는 지난 주말에 이 지역을 강타,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키면서 적어도 12명의 사람들이 행방불명 상태에 있다. 또 이 지역과 인근 지방에서 약 138만 명이 대피 중이다.

구마모토와 그 인근 현에 약 3,000가구가 침수됐으며 전화, 전기, 수도 서비스가 끊겨 산악지역으로 사람들이 대피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목요일까지 폭우가 광범위하게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폭우지역을 특정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국 중남부에서도 거의 한 달간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벌써 100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대입시험인 '가오카오'를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명보(明報)는 8일 후이성 황산시의 심각한 수계는 대학 입시를 첫날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1536년(명대)에 세워진 이 지역의 둔계진해교는 붕괴 위험에 있다.

양쯔강의 중하류 지역인 후베이에서는 231만4,700명이 재난을 당하고 2명이 사망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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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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