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도 위험(?)”...6일 대동강 범람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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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도 위험(?)”...6일 대동강 범람위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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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예성강 일대-금야호 홍수 주의경보
기상수문국, 평균 150~300㎜ 많은 비 예상
지역주민 피해 막기 위한 대책 시급히 강구
조선중앙TV가 4일 밤 8시 뉴스에서
4일 밤 8시 뉴스에서 6일까지 지역별 강수량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이 위험수위까지 차오르고 있다.

이에 오는 6~7일 대동강, 예성강 일대와 금야호에 홍수 주의경보를 발령한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6~7일 사이에 금성호 하류부터 순화강 합수목까지의 대동강 유역, 구연천 합수목부터 예성강 하구까지의 예성강 유역과 금야호에 큰물(홍수) 주의경보가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대동강은 수도인 평양을 가로지르고, 예성강은 개성공단 일대를 지나 한강하구로 이어진다.

신문은 "기상수문국(기상청)의 통보에 의하면 5일부터 6일까지 대동강 유역에 평균 15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되며 6일 저녁 경에 대동강 다리 지점의 수위는 경고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예성강 유역에서도 평균 150~250의 많은 비가 내려 연백호의 유입량과 방출량이 하류 안전 통과 흐름량을 훨씬 초과할 것이 예견되며 금야호 유역에 평균 100~150의 많은 비가 내림으로써 6일 저녁경에는 정상 수위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성강은 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의 주요 물길로, 홍수 발생 시 농업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황해남도 해상에는 센 바람과 높은 물결 주의경보, 이튿날인 6일 동해와 황해남도 해상에는 센 바람과 높은 물결 중급경보가 내려졌다.

신문은 이날 밤 황해남도 해상에서 남동풍이 10~15m/s로 불고 물결은 2~3m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황해남도 해상에서 15~20m/s의 강한 남서풍과 2~4m의 높은 파도를 예보했다. 동해에서는 새벽과 오후 사이 남동풍이 15~20m/s로 강하게 불고 오전부터 밤까지 먼바다에서 물결은 2~4m로 높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신문은 "6일 동해와 황해남도 해상에서 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겠으며 황해남도 해상에서는 만조까지 겹치므로 농업, 수산, 간석지 건설 부문에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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