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 미국 대선 연관 웹사이트 등에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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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들, 미국 대선 연관 웹사이트 등에 “침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8.1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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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밝혀
러시아, 이란에 이은 또 하나의 사이버 공격과 피싱
사진=픽사베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2020년 대선(11월3일)을 앞두고 미국 선거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인언은 CBS의 ‘Face the Nation’에 출연해 "그들은 대통령이 패배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러시아, 이란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격과 피싱에 관여했다. 웹사이트 등 선거 인프라와 관련된 그런 종류의 일을 했다"고 부언했다.

오브라이언의 이 발언은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는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7일 발표에 이은 것이다.

오브라이언은 해커들이 주 정부의 국무장관 사무실에 속한 웹사이트에 침투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웹 사이트는 지역 수준에서 선거를 관리하고 미국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그는 "이는 진정한 관심사이며 러시아만이 아니다. 우리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려는 일부 나라에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보기관의 여러 검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16년에도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도우고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의 기회를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중국은 미국 기업, 정치인 또는 정부기관을 해킹한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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