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호 태풍 9일 함경도 통과...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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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호 태풍 9일 함경도 통과...바짝 긴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9.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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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9시께 동해 중부해상 통과 예상
동해안 많은 비-센바람 불어 주의 당부
8일 밤 9시 중국 동북지방 빠져나갈 듯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
북한 기상수문국이 발표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4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다음주(86~11) 예견되는 날씨에서 기상캐스터가 기상수문국을 찾아가 알아보는 형식으로 제10호 태풍에 대해 방송했다.

윤명진 기상수문국 소장은 태풍 10호는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770해상에 위치하고 있다현재 중심기압은 920, 최대풍속은 50, 풍속 25이상 구역반경은 300, 15이상 구역반경은 540로 대형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윤 소장은 현재 태풍은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6일 밤 9시경에는 일본 규슈(九州) 남부 해상에 도달한 뒤 북쪽으로 이동, 7일 밤 9시께 동해 중부 해상으로 올라가며 함경북도 부근을 통과해서 8일 밤 9시경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10호가 북쪽으로 곧추 올라오는 이유에 대해 윤 소장은 여름철에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아열대고기압의 영향과 관련돼 지난 시기에는 북쪽 경계가 조선동해 중부지역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는 전력이 강화돼 조선동해 북부까지 확장됐다고 말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이동경로. 사진=조선중앙TV
북한 기상캐스터가 태풍이 북쪽으로 곧바로 올라오는 이유를 묻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태풍9호와 10호의 이동경로 차이. 사진=조선중앙TV
제10호 태풍의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윤명진 기상수문국 소장. 사진=조선중앙TV
다음주 예견되는 지역별 날씨. 사진=조선중앙TV
다음주 예견되는 지역별 날씨. 사진=조선중앙TV
다음주 예견되는 지역별 날씨. 사진=조선중앙TV
다음주 예견되는 지역별 날씨. 사진=조선중앙TV

그는 이번 태풍은 북서태평양아열대고기압의 변두리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조선동해 북부까지 태풍이 곧추 올라오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쪽의 찬공기 영향으로 태풍 10호는 동쪽으로 약간 치우칠 것으로 보이지만 동해안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와 10이상의 센바람도 불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장마와 제8호 태풍 '바비'에 이어 이달 제9호 태풍 '마이삭'까지 3연타를 맞으며 기록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원산갈마해안지구 등 관광지가 밀집한 강원도 원산에는 2일부터 3일까지 강수량 385의 물폭탄이 떨어져 시내가 침수됐고, 함경남도 함흥시 등 해안도시는 해일로 도로가 침수됐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6일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와 아마미열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5(시속 30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규슈 남부에선 7일 오후 6시까지 하루 최대 8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 폭우가 우려된다면서 최대급의 경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5일 오키나와 해상에선 13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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