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 재가동 및 신설 움직임 수면 위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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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 재가동 및 신설 움직임 수면 위로 부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10.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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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선언’ 의회서 호응
참의원 간사장 “수소 활용 등 기술 확립 필요”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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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및 신설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 선언에 이어 자민당의 세코(世耕) 참의원 간사장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에다 추가 신설 검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상을 역임한 바 있는 세코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야심 찬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소의 활용 등의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또 "현실 문제로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대량의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전원은 원자력이다. 안전하게 최대한 배려하여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추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원전의 신설도 검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스가의 국회 첫 번째 정책 연설에서 발표된 새로운 목표는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필수다. 산업부는 스가의 발언 직후 “차세대 에너지 자원 사용 확대에 대한 실행 계획을 올해 말까지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과 신설에 조심스런 행보를 보여 왔다. 교도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전력생산에서 원전 비중은 2018년 기준 6%에 불과하다.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은 77%, 태양광과 풍력은 17%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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