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괜찮아요”...날생선 먹는 스리랑카 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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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괜찮아요”...날생선 먹는 스리랑카 전 장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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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중국 웨이보에 올려
웨다라치 전 수산부장관 소비촉진 차원
19일현재 스리랑카 확진자수는 5799명
웨다라치 스리랑카 전 수산부장관이 생방송 도중 날생선을 뜯어먹고 있다. 사진=NEW DPRK
웨다라치 스리랑카 전 수산부장관이 생방송 도중 날생선을 뜯어먹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생선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지 않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18일 밤 “63세의 스리랑카 전 수산부장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스리랑카 국민에게 생선을 먹으라고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서 날 생선을 먹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스리랑카에서는 물고기를 먹으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어류 가격이 급락했고, 이로 인해 수천만t에 달하는 어류 제품을 팔지 못하고 있다고 올렸다.

스리랑카 뉴스퍼스트는 이날 딜립 웨다라치 전 수산부장관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생선을 날것으로 먹어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스리랑카 전 수산부장관 기자회견 소식. 사진=NEW DPRK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스리랑카 전 수산부장관 기자회견 소식. 사진=NEW DPRK

이 기자회견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생선 판매가 침체되자 해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달 수도 콜롬보 외곽의 한 어시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생선 판매량이 급감했다. 생선이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루머까지 퍼지면서 상황은 악화돼 수만 톤의 생선이 팔리지 않고 쌓여 있는 실정이다.

웨다라치는 물고기를 씹으면서 생선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않는다겁내지 말고 생선을 드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어민들이 생선을 팔지 못해 빚더미에 올라 있다며 생선 소비를 호소했다.

뉴스퍼스트는 웨다라치는 해산물을 통해 코로나가 전염된다는 루머를 떨쳐내기 위해 미디어 앞에서 베어 그릴스 같은 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리랑카에서는 19일 현재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5799명이고, 누적확진자는 18075, 사망 66, 치유 12210명으로 집계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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