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는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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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는 간호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2.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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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 순서
일반인은 내년 봄에나 차례가 올 것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사상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직후, 롱 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에서 이루어졌다.

뉴욕타임즈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행운이 주인공이 됐다.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환자를 치료해 온 린지는 “공개 예방접종 주사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대안을 보았다. 치유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우리 역사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의 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린지가 맞은 백신 주사는 미국 50개 주의 병원으로 가는 300만 회분의 화이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첫 배송품의 일부였다.

백신 부분 연방 최고 운영 책임자인 구스타브 페르라는 14일에 145곳, 15일 425곳, 16일에 66곳에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첫 번째 주사의 대부분은 고위험 의료 종사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며 요양원 거주자들은 다음 주에 주사를 맞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봄 또는 그 이후까지 예방 접종을받을 자격이 없다.

1차 예방 접종 중 5회는 미국보건복지부(HHS)가 14일 오후 워싱턴 DC에있는 조지 워싱턴대학병원에서 거행될 예정인 전국 "킥오프 행사"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티븐 한 FDA 커미셔너는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의 응급 사용에 대한 FDA의 승인은 미국과 전 세계의 수많은 가족이 엄청난 유행병과 싸우는데 중요한 이정표다"고 말했다. 또 "이 새롭고 심각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출현한 후 빠른 시간 내에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려는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과학 혁신과 민관 협력에 대한 진정한 증거다"고 덧붙였다

미국 6개 주요 도시와 모든 주에서 화이자 백신이 처음 배송될 위치(주로 병원) 목록을 연방 정부에 제출했다.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할리우드에 있는 병원이 초기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며 플로리다에서는 잭슨빌, 버몬트의 시골 지역에서는 버몬트 대학 메디컬 센터와 주 정부의 보관시설에서 받을 수 있다.

의료 공급업체들은 주사기, 알코올 패드, 안면 보호대 및 기타 소모품 키트를 공급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신의 경우 드라이 아이스로 포장된 특수 설계된 용기에 담아 내부 온도를 화씨 영하 94도로 유지한다. 각 용기에는 추적 장치와 열 탐침이 있어 백신 용량이 손실되거나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

한편, 같은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온타리오주는 6000회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전날 배송받았다.

모더나가 만든 유사한 백신이 15일 FDA 자문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어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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