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北이 南 걱정...“3차 대유행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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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北이 南 걱정...“3차 대유행 급속 확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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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가능성 불안-우려-공포 확대
"당국 정책 실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北, 이달초까지 1만960명 검사 확진자 '0'
북한 방역요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방역요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남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3차 대유행을 언급하며 정부의 정책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23남조선 전 지역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3차 대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불안과 우려, 공포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하루 확진자가 지난 161078명을 기록한 이후 5일 연속 1000명 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환자 증가, 병상(환자용 침대) 부족 등으로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시작된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당국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대책이 경제활성화라는 구호에 밀려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려대학교와 암센터 교수 등이 거리두기 기준을 완화한 데 원인이 있다고 밝힌 것과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 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21(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상황보고서에서 이달 초순까지 총 1960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여전히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까지 북한에서 채취된 시료의 수는 21586개로 늘어났으나 확진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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