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백신접종 "쇼" 준비, 아스트라, "백신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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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백신접종 "쇼" 준비, 아스트라, "백신 효과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2.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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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스푸트니크 V’ 코로나 백신 접종받을 것"
아스트라제네카 CEO "백신 성공 공식 알아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국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 채널인 로시야 1 TV에 출연. "그(푸틴)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모든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의 이러한 태도는 전세계가 러시아산과 중국산 백신을 기피하는데 따른 것으로 대대적인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12월 초 모스크바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을 대상으로 러시아 산 스푸트니크 V 백신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 러시아 보건부는 별도의 시험을 거쳐 노인들이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비아닌은 같은 날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29일부터 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68세인 푸틴은 앞서 러시아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백신을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백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푸틴은 주로 비대면으로 비디오 링크를 통해 회의를 개최하고 여행을 제한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 파스칼 소리오는 지난번 문제가 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27일 그는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생각한다”면서 “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엔가 백신을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임상 3상 시험에서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효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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