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년전 공자의 주장을 알기 쉬운 예로 풀었다"
상태바
"2500년전 공자의 주장을 알기 쉬운 예로 풀었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0.12.30 08:24
  • 댓글 0
  • 트위터 412,4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설가 주장환 씨 ≪논어와의 대화≫ 내놔
오늘날의 관점으로 리모델링 해 새 가치 부여‘
‘공자사상은 그리스도 사상과 한 몸’ 등 다양한 내용 수록
사진=논어와의 대화 1.2권
사진=논어와의 대화 1.2권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주장환 씨가 저서 ≪논어와의 대화(논어익는 마을 출판)≫를 내놨다. 공자의 사상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낸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1권은 내림·비움, 2권은 멈춤·채움이란 부제목이 달려 있다.

≪논어≫는 잘 알다시피 공자의 저서로 2500년 전 공자의 주장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그때의 언어가 아니라 오늘의 언어로, 그때의 사상이 아니라 오늘의 사상으로 리모델링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으로 가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줌으로써 피폐해진 정치·사회·문화 질서를 회복시켜 주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사실 우리는 공자의 사상을 케케묵은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17~19세기 유럽 사상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 루소를 비롯해, 라이프니츠. 애덤 스미스 등 우리가 잘 아는 유럽의 지식인들이 공자를 배우려 했다. 이들은 공자사상으로 근대 유럽의 눈을 뜨게 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했다.

주 씨는 이 점을 안타까워한다. 사람들이 공자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렇게 부박하게 변한 것은 공자의 비전을 제대로 실천하기만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공자는 인간이 찾아내려는 삶의 진리를 신이 아니라 ≪논어≫를 통해 제시한다. ‘충서(忠恕)’와 ‘인(仁)’, ‘예(禮)’는 보다 높은 차원의 인간을 만드는 제시어다. 인간은 이런 것들이 없으면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아왔을 것이다. 공자야말로 황폐한 시대, 인간의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준 사람이다. 심성을 훈련하고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을 갖는 실천만으로도 초월한 삶을 맛볼 수 있다.

≪논어≫는 깨달음을 찾아 신기루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산천에 가서 찾지 말라고 말해 준다. 회의주의, 사변주의, 분석주의, 관념주의, 근본주의에 물든 서양 철학의 우매함을 단박에 깨뜨리면서 마음의 중심을 세우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논어≫를 읽는 것은 마음의 흙탕물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겨울 들판처럼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다시 채우게 하지요. 행복해지고 싶고, 출세하고 싶고, 주체성을 확립하고 싶고, 모든 괴로움과 허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논어≫를 손에 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논어≫ 보급에 힘쓰고 있는 윤진평 씨와 공동으로 저술한 이 저서는 ‘이사도라 던컨과 니체의 춤에 대한 생각’, ‘이인임과 니콜라스의 행적으로 본 군자의 길’, ‘최희준이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고 노래를 부른 이유’,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까닭은?’, ‘공자 사상은 그리스도 사상과 한 몸’, ‘석가모니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다.

주 씨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세계일보 기자를 거쳐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극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하버드대학 Literati China 과정을 수료했으며 제4회 중소기업사랑 청소년글짓기 공모전 심사위원장, 대한민국장애인예술대상 문학부문 심사위원, 충효예실천운동 본부 부총재, 731부대 한국인 희생자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소설 ≪사바카≫ ≪그 바닷가 헛간은 따스했다≫ ≪겨울새 물살털기≫ ≪퇴계 이황≫ 등이 있으며, 시집 ≪내마음 속에 사랑의 집 한 채≫, 교양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하는 논술·NIE≫ ≪로즈 여사에게 배우는 특별한 자녀 양육법 26≫ 등 16여 종의 저서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