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일아침 -17도...1~5㎝ 눈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5일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이다.
24절기 중 23번째인 ‘소한’ 때는 정초 한파가 본격적으로 이어져 20일 대한(大寒)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그만큼 소한추위는 맵다.
이번주 들어 북극발 2차 찬 공기 유입으로 한반도에도 최강 한파를 보이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날씨코너를 통해 ‘소한’을 알리고 6일부터 추위가 이어져 7~8일에는 추위경보를 내렸다.
이 때는 한낮의 기온이 -15도를 보이고 최저는 -35도로 전망하고 있다.
7~8일 지역별 기온은 평양 -19/-14(7일) -21/-13(8일), 신의주 -21/-16 -22/-12, 평성 -19/-14 -21/-13, 사리원 -19/-13 -20/-12, 해주 -17/-12 -17/-10, 개성 -18/-12 -19/-11, 강계 -22/-16 -25/-16, 혜산 -27/-21 -32/-20, 청진 -14/-10 -18/-10, 함흥 -16/-9 -19/-7, 원산 -14/-9 -16/-9도 등이다.
7~8일 가장 추운 곳은 혜산으로 -32/-21도로 예견됐다. 백두산은 현재 -34도를 보여 오는 7~8일에는 -40도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남한도 5일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6일 아침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또 7일부터는 낮 기온도 -10도 이하로 떨어져 당분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진다. 특히 8일 아침에는 서울이 -17도를 보이겠고,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도 이하로 크게 떨어지면서 이번 한파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9~1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무르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7~9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곳곳에서 눈도 예보됐다. 6일 저녁부터 7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에도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7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는 전라 서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5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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