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새로운 행정조치 15개 서명으로 업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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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새로운 행정조치 15개 서명으로 업무시작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1.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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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사적 취임, '몽니' 트럼프 불참
바이든 "미국의 날이자 민주주의의 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20일(현지시간) 그는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기후 변화 및 인종 불평등을 다루는 15개의 행정 조치에 서명하고 전임자인 트럼프가 시행한 일부 정책을 취소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식장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시작으로 새로운 미국이 도래했음을 알렸다.

그는 "1월의 오늘,  미국을 하나로 묶는 것,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 국가를 단결시키는 여기에 나의 모든 영혼은 놓여 있다.”고 했다. 또 “통합이 없으면 평화도 없다. 위기와 도전의 역사적인 이 순간에 통합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의 이야기를 같이 써내려갈 것이며 분노와 미움, 폭력, 질병, 실직 같은 공동의 적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늘은 미국의 날이자 민주주의의 날이다. 국민의 의도가 들렸고, 국민의 뜻이 관철됐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소중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주 취약하다는 것도 알게됐다. 그러나 지금 현재 민주주의는 승리했다"고도 했다.

바이든은 오전 8시40분 조금 지나 백악관 옆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나와 인근 세인트매슈 성당으로 향해 미사를 드렸다. 12시부터 시작되는 새 정부의 경건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 등 전직 대통령 내외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환송식 대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건강이 나빠 불참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취임선서를 했다.

대통령 자격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트럼프는 끝까지 몽니를 부렸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 근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자가 환송식을 가진 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그는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 늘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고 큰 소리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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