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터넷접속률 0.1%도 안돼...전세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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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터넷접속률 0.1%도 안돼...전세계 최하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1.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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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 100% 인터넷 사용 금지
김정은 체제 관련 활동 등에 허용
휴대전화 사용은 2019년 452만명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은 0.1% 미만으로 나타나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은 0.1% 미만으로 나타나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은 얼마나 될까.

영국의 미디어 분석 전문업체 위아소셜(We Are Social)’과 캐나다의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인 훗스위트(Hootsuite)’는 최근 ‘2021 디지털 국제 현황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0.1% 미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0%였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2570만 명의 모든 북한 주민들, 즉 인구의 100%가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남수단 8%, 아프리카 에리트리아의 6.9%보다도 낮은 수치로 북한 주민 대부분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의 인터넷 접속률은 97%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북한 당국이 모든 인터넷 통로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전문가인 매튜 하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29인터넷 접속률은 특정 국가에서 외부의 인터넷망과 소통하는 정보 경로를 추적하면 알 수 있다조사기관마다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 세계 최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체제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을 쉽사리 개방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튜 하 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볼 때) 인터넷은 분명히 주민들이 외부 매체와 드라마,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된 지뢰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은 체제 관련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에서만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스팀슨 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객원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관련 보고서 발표회에서 북한 정권이 정권의 실상을 주민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18%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조사대상 212개국 중 211, 즉 꼴찌에서 두 번째다.

다만 해마다 사용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서는 389만명, 2018년에는 428만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2019년 조사에서는 452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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