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연내 동아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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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연내 동아시아 진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2.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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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국, 안보동맹 강화. 중국 견제
중국해경국(海警局)의 무기 사용 반대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과 영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3일 밤 열린 일본과 영국 외무·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의 동남중국 해상 진출 강화에 맞서 양국의 안보 협력을 심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참여했으며 영국은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과 벤 윌리엄스 국방장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테기 외무상은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를 강화해 나가기위한 기본적인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동맹국가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 방위상은 중국이 해상경비에 해당하는 해경국(海警局)의 무기 사용을 인정하는 법률을 시행한 일에 대해 "국제법에 반하는 형태로 적용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힘을 배경으로 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은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연내에 동아시아로 확장 진출하는 문제를 설명했으며 일본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전 보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자위대와 영국군의 공동훈련 실시를 조정하는 등 양국의 안보 협력을 심화시켜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또한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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