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두고 중국, 러시아 전문가 인용, 반박
상태바
‘코로나19’ 기원두고 중국, 러시아 전문가 인용, 반박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2.08 07:2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HO 전문가 "‘우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 발견"
러시아전문가 "그곳에서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
<br>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추정되는 ‘우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 전문가의 말을 인용, 물타기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팀의 한 사람인 페터 다스작의 말을 인용,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몇 가지 진짜 단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급히 떠나면서 남겨진 장비와 도구들을 조사했으며 수산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간 곳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민일보(인민망)는 7일 전문가팀의 일원인 러시아인 블라디미르 데드코프의 말을 따서 "바이러스가 그곳에서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데드코프는 또한 9명의 다른 WHO 전문가들과 함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하는 동안 바이러스 유출 이론을 반박했다.

"우리의 임무는 이 시설을 방문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곳에서 모든 것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실험실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그곳에서 무언가 유출 될 수 있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가설적으로 바이러스가 그곳에 퍼질 수있는 모든 조건이 있다"면서 “해산물 시장은 코로나19 사례의 초기 클러스터와 관련이 있었지만 과학자들은 아직 감염에 대한 역할에 대해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기사에는 “트럼프와 그의 사회적 부적응 집단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것”이라던가 “WHO 전문가가 증거가 없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최종 판결이다”는 식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psj@economicpos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