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정말 맞아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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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정말 맞아도 되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2.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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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백신 프로그램서 사용 보류 예정
임상시험서 유의미한 결과 도출 못해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남아공이 백신 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보류할 예정이다.

전염성이 더 강한 변종이 널리 퍼지기 전에 백신은 약 75%의 효능을 보여 주었으나 변이에 의한 감염을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규모 그룹(평균 연령 31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39명이 변이에 감염됐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19명이었다. 20명은 위약을 접종했다. 위약 환자에 비해 경증에서 중등도의 코로나19 발병 위험이 22% 낮았으나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통상 최소 50%는 되어야 한다. 중증 환자 예방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를 평가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일 자사의 백신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미 남아공 변이인 501Y.V2에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실험의 수석 연구원인 사비르 메드히 교수는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현실을 확인한 것이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리의 기대치를 재조정"할 때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을 때 국가가 받은 100만 용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폐기하는 것은 다소 무모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부 부국장 안반 필레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료일은 4월이지만 정부는 SII (Serum Institute of India)에 연장 또는 교환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슨앤존슨과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을 의료종사자들에게 몇 주 안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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