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국립대성당 ‘코로나19’ 사망자에 "조종(弔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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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국립대성당 ‘코로나19’ 사망자에 "조종(弔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2.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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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5일 간 조기 "게양"
코로나19 사례는 6주 연속 감소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후 한 달이 지났으나 ‘코로나19’ 사망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뮌헨안보회의 (MSC)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복귀를 선언했지만 코로나19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사망자 50만 명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5일 간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는 "침통한 이정표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의 공중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22일 오후 기준으로 2,80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사례와 50만 5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일 사례와 입원 건수는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암울한 이정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6주 연속 감소함에 따라 바이러스는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국, 남아프리카 및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 전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의 약 19%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미국이 세계인구의 4%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큰 수치다.

워싱턴 국립대성당은 저녁 생중계 이벤트에서 코로나19로 잃은 목숨을 기리기 위해 종을 500번 울릴 것이라고 웹 사이트에 게시했다.

바이든은 이날 밤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미국민 50만 명에 대한 침통한 이정표를 기릴 것이며 저녁에 실시되는 촛불 점화 기념식 동안 모든 미국인이 묵념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은 연설을 통해 희생에 대해 위로하고 공중보건 가이드라인 준수와 예방접종 등을 통해 코로나19 국면을 전환하자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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