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밀도 높아지면 감염률 44%증가
꽃가루양 1㎥당 100개씩 늘면 4% 높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공기 중 꽃가루 밀도가 높은 봄철에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3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31개 나라와 지역의 전파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봄철 시작과 동시에 악성 전염병이 급속히 전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구밀도와 날씨 조건 등 여러 인자를 고려하면서 31개 나라와 지역의 3~4월 꽃가루 밀도를 기록하고 그 값들을 해당 나라와 지역들에 하루 감염 지표와 연관시켜본 결과 봄철에 습도, 온도 조건 하에서 대기 중에 꽃가루 밀도가 높아지면 악성비루스 감염률이 평균 44% 증가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또 “엄격한 제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지역에서 악성비루스 감염 수치는 공기 중의 꽃가루 양이 1㎥당 100개씩 늘어난 경우 평균 4% 더 높았다”고 전했다.
TV는 “공기 중의 꽃가루 양이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전파에 영향을 주는 것은 꽃가루에 대한 인체면역계통의 반응과 관계 된다”면서 “일반적으로 공기 중에 꽃가루가 많으면 인체 내에서 항비루스 작용을 하는 인터페론의 작용이 약화되며 일부 계절적 호흡기 비루스에 대처하는 면역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꽃가루가 코로나 감염의 진행을 조절하는 요인으로서 감염률을 10~30% 높일 수도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꽃가루도 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는 만큼 꽃가루가 심한 계절에는 마스크 착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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