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만무례한 일본에 관계 구걸”...남조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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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만무례한 일본에 관계 구걸”...남조선 비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3.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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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침 야망과 역사 왜곡에 더욱 광분”
“일본은 사죄·배상 않는 파렴치” 비난
북한 선전매체가 일본에 관계 개선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선전매체가 일본에 관계 개선을 구걸하는 한국정부를 비판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비판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21오만무례한 일본에 관계 개선을 구걸제목의 기사에서 요즘 남조선 당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한국 정부가 과거사 문제와 관계 정상화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취하고, ‘일본통강창일 대사를 임명했지만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배상 판결 철회를 관계 개선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남조선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를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외교장관 전화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새로 부임된 주일대사를 만나주지도 않는 등 오만무례하게 놀아대고 있다더욱이 당국의 후원 밑에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벌려놓고, 친일 미국학자를 내세워 일본군 성노예가 자발적인 매춘부라는 황당한 내용의 논문까지 발표하게 하는 등 재침 야망 실현과 역사 왜곡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일본에 대해 피비린 과거 죄악에 대해 털끝만 한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는 파렴치, 경제력을 우위에 놓고 다른 민족을 멸시하는 경제동물의 오만, 역사에 대한 저질스럽고 비열한 왜곡·날조에 매달리는 후안무치라고 표현하며 이런 자들과의 관계 개선을 운운한다는 것이 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어제와 동떨어진 오늘이 없는 것처럼 과거 청산이 없이는 미래로 나아가는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남녘의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제102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 한 바 있고, 18일에는 청와대에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면서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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