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외무, 미국과 서양은 전통 외교방법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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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외무, 미국과 서양은 전통 외교방법을 잊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3.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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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말 인용
왕이 초청으로 22~23일까지 중국 공식 방문
대미 견제위한 중·러 전략적 연대 강화 나서
왕이 외교부장 초청으로 22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세르게이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NEW DPRK
왕이 외교부장 초청으로 22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서양의 주요 행동 수단은 제재이며 전통적인 외교적 수단을 사용하는 방법을 잊어 버렸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2일 중국 웨이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외교는 사람들 간의 관계,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 이해의 균형을 찾는 능력이라고 게시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22~23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친분을 과시하면서 중·러 전략적 연대 강화를 통해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중 또한 대미 견제를 위한 전략적 연대 강화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왕이 부장을 만나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국을 겨냥한 중·러 간 공동 대응 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서 첨예한 갈등을 재확인한 만큼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의도적인 밀착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 북한 또한 중·러와 전략적인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한··일과 북··러의 외교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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