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1만세대 착공식...“중대한 정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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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1만세대 착공식...“중대한 정치사업”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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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송화지구 시작...5년간 5만 세대
평양도시구획 동·서쪽-북쪽으로 확장
살림집 건설은 인민군 중심으로 진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지도부가 23일 사진=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평양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서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올해부터 매년 평양에 주택 1만 세대, 5년간 총 5만세대를 건설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4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23일 사동구역 송신·송화지구에서 진행됐다김정은 동지께서 착공식에 참석해 뜻 깊은 연설을 하셨다고 보도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을 비롯해 내각··중앙기관·평양시 간부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5개년계획 기간에 전국적으로 살림집 건설을 힘 있게 내밀면서 수도에만도 5만 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우며 이를 위해 매해 1만 세대씩 건설할 것을 결정했다우리 수도건설역사에 또 하나의 뜻 깊은 이정표를 새기는 영광을 지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을 진행한 송신과 송화지구를 시작으로 서포·금천지구, 9·9절거리지구에 매년 1만 세대의 주택과 공공건물을 건축해 평양의 도시구획을 동·서쪽과 북쪽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해마다 1만 세대씩 5만 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지으면 이미 건설 중에 있는 16000여 세대의 살림집까지 포함하여 거의 7만 세대의 살림집이 생겨나 수도 시민들의 살림집 문제가 철저히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대규모 공사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평양의 주택 부족을 해결하고 시민 생활을 향상하기 위해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도전과 장애가 그 어느 때보다 혹심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건설을 하는 것 자체가 상상 밖의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대규모 살림집 건설 작전은 그 어떤 경제적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살림집 건설이 수도 시민의 생활과 직결돼 있고 당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첫해의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므로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살림집 건설은 인민군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결정하면서 제일 먼저 믿은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당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실한 혁명무력이라며 수도건설위원회와 속도전청년돌격대, 혁명사적지건설국, 대외건설국을 비롯한 사회의 주요 건설부대들도 이번 대건설전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설계와 건설감독, 자재 보장의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국가가 직접 건설자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국방상은 이날 건설자를 대표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지휘부깃발을 받고, “새로운 건설 기적을 창조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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