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1년주요부동산이슈 ⑮ 코로나에 무너지는 이태원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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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1년주요부동산이슈 ⑮ 코로나에 무너지는 이태원 상권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1.04.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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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가 주요 상권 및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2.7%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분기(11.7%) 대비 1.0%p 상승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1분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8.8%에 달했다.

특히, 국내 주요 상권 중 한 곳으로 지목되는 이태원의 경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권의 전반적인 경기가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상권평가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7일 발표한 상권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1동 분석영역의 상권등급은 총 5등급 중 2등급으로, 상권평가지수는 6 9 .5점에서 전월 대비 -1.87% 하락한 6 8 .2점이었다. 이는 상권 내 음식, 소매, 서비스업의 전반적인 업종 경기와 상권의 인구 수, 교통시설, 집객시설 등을 종합하여 산출한 등급으로써, 점수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태원 지역은 구매력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분석영역의 상권평가지수는 전월 대비 -1.87% 하락한 6 8 .2점이며 이는 상권의 전반적인 경기가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태원은 주거인구 총 1 8 ,9 7 6명으로 이중 여성의 비율은 5 2 .5 % , 6 0대는 2 8 .4 % 로 집중돼 있다. 직장인구는 총 1 3 ,4 3 9명이며, 남성의 비율이 5 1 .8 % 로 상대적으로 더 높고 3 0대가 2 7 .6 % 로 집중돼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전월 대비 성장성 지수는 -3 .1 % 하락, 안정성 지수는 -5 .8 % 하락, 영업력 지수는 0 .0 % 동일,구매력 지수는 -1 .0 % 하락, 집객력 지수는 0 .0 %로 전반적으로 저조한 지수를 나타냈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특히 최근 6개월간 매출액 현황(카드사 가맹점 기준) 추이를 통해 추정한 결과, 매출액 및 건수는 1 ,5 1 8만원과 4 4 0건으로 전월 대비 -1 0 .4 % 감소, 1 .2% 증가했다. 유사상권의 매출액 및 건수는 2 ,9 5 8만원과 1 ,0 3 0건으로 전월 대비 -7 .0 % 감소, 7 .5% 증가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업종은 -0 .4 % 감소했으며, 숙박·음식 업종은 -0 .3 % 감소했다. 이는 전국 음식점 및 주점업의 매출액 및 건수가 전월 대비 -0 .4% 감소, 2 .6 %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매출은 주말이 372만원(67.2%)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463만원 (28.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매출이 낮은 요일은 36만원 (2.2%) 가량인 월요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17-21시의 매출이 925만원(41.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06-11시 시간대에 는 0만원 (0%)으로 가장 낮게 분석됐다. 매출을 주도하는 성별은 여성이 889 만원, 53.4% 비율로 나타났다. 

유동인구는 일일평균 63,717 명이며, 남성의 비율이 60.0%, 60대가 23.8%로 분석됐다. 요일별은 수요일에 16.0%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에 11.2 %로 가장 적게 분석됐다.

◇ 무너진 이태원 상권 살리기 ‘건물주-상인-전문가 손잡는다’

이와 관련,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용산구는 오는 13일 오후 이태원관광특구 해밀톤호텔 옆 야외무대에서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주최로 진행되며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 운영 △소상공인 재난위기 극복 지원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 △공실 활용 스타샵 프로젝트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1부서 1경제살리기 △골목상권 활성화 등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집합금지·제한업종 재난지원금 지급(55억원), 중소·청년기업 융자(70억원), 특별신용보증(156억원) 등이 있으며, 상반기 중 집합금지·제한업종 폐업소상공인 지원(3억5000만원),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200억원)를 추가, 전체 484억5000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상생협약 체결 건물주에게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는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이달 말 참여 건물주 55명에게 최고 100만원 상당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제정, 현금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임차인 시설개선·창업비용도 함께 지원한다.

이태원에 급증한 공실을 활용한 스타샵 프로젝트 계획도 눈길을 끈다. 건물주들과 협약을 체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를 내놓고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임차인을 모집해 가게 입주·운영을 돕는다. 참여 임차인은 20명 내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 초부터 이태원 주민·상인들과 면담을 갖고 결의대회를 비롯 여러 지원책에 관한 논의를 해 왔다”며 “주민·상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1300여 공직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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