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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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대통령
  • 시사주간
  • 승인 2021.04.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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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뒤를 이어 혈전 발생 문제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얀센 제품은 우리나라와도 계약을 맺고 있어서 예방접종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폭풍전야로 보고 있다. 국민들 역시 ‘4차 대유행’이 다가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권고가 나오면서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버지니아 등 미국 내 최소 35개주가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등 전세계로 퍼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현안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으며 캐나다는 얀센에 사례와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물론 얀센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올해 국내 들어올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0만명분이다. 2분기 접종 대상 1150만 여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770만 여명에 이른다. 약 70%의 의존율이다. 정부가 최근 30세 미만의 젊은층의 접종을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접종률은 더욱 떨어질 판이다. 얀센 백신은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600만 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예방률이 높고 안정성이 담보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대한 도입은 불투명하다. 1600만명의 국민 예방 접종 계획이 헝클어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자신했던 11월 집단면역은 물건너 간다. 이스라엘 영국 등은 이미 집단면역이 마무리된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혈전 발생 우려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는데다 해외는 물론 국내 전문가들까지도 온라인상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리스크 보다 혜택이 크다’는 이유로 사안을 조금 소홀히 다룬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이쯤되면 문재인 정부의 백신수급 대책은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모더나와 통화를 통해 2000만명 분의 백신을 조기에 확보했다고 했다. “긴터널이 보인다”고도 했다. 그러더니 12일에는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고 했다. 참 이상한 대통령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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