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박근혜 사면? 어떤 국민도 '하고 싶은대로 다해'라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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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박근혜 사면? 어떤 국민도 '하고 싶은대로 다해'라 안 했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1.04.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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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뉴시스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1일 국민의힘 내에서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국민도 '국민의힘 하고 싶은 대로 다해'라고 하지 않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재섭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회초리를 세게 맞는 것을 보고서도 떠오른 게 없는지 우리 당 의원들께 진지하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 예정인 중진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했고 지난 20일에는 서병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건의하는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박 대통령 사면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은 "로텐더홀에서 의원 전원이 무릎을 꿇어가며 국민들께 사죄를 구한 것이 불과 4년 전이고 지난 5개월 전에야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드렸다"면서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하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상식 밖의 실정을 몇 년째 해도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스스로도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새겨야 한다"며 "당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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