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실종 잠수함 잔해 발견 5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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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실종 잠수함 잔해 발견 53명 사망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4.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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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800m 지점서 잠수함 신호받아 탐지
침몰원인 "인간의 실수 아닌 자연/환경 요인"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실종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잔해가 해저에서 발견돼 53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도네시아 군 사령관 하디 차잔토 공군 사령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은 KRI 낭갈라402( KRI Nanggala-402) 잠수함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리 해협(마지막으로 잠수함 위치가 알려진 지역)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공군은 이날 새벽 수심 800m 지점에서 낭갈라함의 신호를 받은 후 수중 구조함(MV Swift Rescue)을 이용해 낭갈라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잔토는 기자 회견에서 “음파를 사용하여 물체를 찾는 수중 음파 탐지기와 자력계로 지역을 스캔했다”고 말했다. 낭갈라함의 잠수 가능 수심 은 200~250m다. 당국은 잠수함이 500m 이상의 깊이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그는 "수평수직조향, 앵커, 외부차체같은 낭갈라 잠수함 부품과 승무원 안전복 등 잠수함 부품의 이미지를 찾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 확실한 증거를 바탕으로 낭갈라 잠수함이 침몰하고 모든 승무원이 사망했다고 선언한다"고 부언했다.

침몰 원인과 관련하여 당국은 "이것은 인간의 실수가 아니라 자연/환경 요인"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토요일 브리핑에서 차잔토는 “잠수함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지만 선박에 대한 심한 압력으로 인해 금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독일제인 이 잠수함은 지난 주 수요일 아침 발리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하다가 연락이 끊겼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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