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사 기적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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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사 기적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4.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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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74)이 제93회 아카데미상(일명 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업적을 추가했다.

윤 씨는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역사적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한국계 배우인 스티븐 연),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딸 모니카(한예리)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100여 개가 넘는 상을 받았고 윤 씨는 이 중 30여 개를 수상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BAFTA)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 씨는 시상식 전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나는 경쟁을 싫어한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심적 괴로움을 느낀다"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시상식에 앞서 미나리가 계기가 되어 미국에서 더 많은 영화를 찍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영어가 부족해서 그럴 것 같지 않다"며 재치있게 받아넘기는 등 화제를 이어갔다.

한편 아카데미 감독상은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수상은 여성 감독으로는 두 번째,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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