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블록체인핫이슈 ⑮ ‘전액 무료 지원’ 블록체인 국가 교육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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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블록체인핫이슈 ⑮ ‘전액 무료 지원’ 블록체인 국가 교육 살펴보니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1.04.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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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걱정 필요 없어...현장 바로 투입 목표로 청년실업문제 해결
교육생들, 취업 약정업체 실무 프로젝트 참가 기회 부여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정부가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두팔을 겉어붙였다. 게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 관련 전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정부, 교육비 전액 무료 지원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추진하는 ‘2021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선도분야의 청년인재를 집중양성해 산업체 인력수요를 해소하고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W전문 교육기관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4차 산업 혁명 기술분야에서 900시간 이상 집중 교육을 실시해 기업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교육비는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교육생은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1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블록체인 분야 신규 교육사업자 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블록체인 분야 개발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한국핀테크연합회와 한경닷컴이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블록체인 청년인재 집중 양성 기관은 전파진흥협회, 한국표준협회, 에프앤이노에듀, 한국핀테크연합회, 한경닷컴의 5곳이다. 또 이들 기관을 통해 올 연말 기업에 투입될 블록체인 개발 인력은 96명이다.

블록체인 교육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핀테크연합회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대구에 소재한 한국IT교육원에서 '고블록(goBlock) 실무 프로젝트'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해당 교육을 통해 총 48명의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으로, 원거리 교육생을 고려해 온라인 원격 수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금번 교육과정은 취업약정 과정으로 6개월간의 교육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프로젝트 개발 위주로 진행된다. 한국핀테크연합회 측은 "블록체인 수요가 높은 금융권을 비롯해 사이버보안 및 플랫폼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해커톤과 데모데이를 비롯해 교육생들이 직접 취업 약정업체에 방문해 실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 말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블록체인 개발언어 중 하나인 고(Go)를 비롯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 합의알고리즘, 분산 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 오라클(외부 데이터를 특정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가져오는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대상은 고등학교, 전문대학교,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및 2021년 8월 졸업예정자다. 이공계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과기정통부의 소프트웨어 역량평가(TOPCIT) 성적우수자(300점 이상 득점자)의 경우 지원할 수 있다.

한경닷컴 IT교육센터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프로젝트’과정과 ‘업무자동화를 위한 RPA개발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한경닷컴 IT교육센터가 위치한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5월 25일부터 11월 11일까지 6개월간 24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이론 교육과 실무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론 교육에서는 솔리디티, 이더리움기반의 Dapp과 클레이튼 기반의 Bapp 뿐만 아니라 Defi, NFT, DEX,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등 블록체인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법규정에 대한 교육을 통해 기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대응하고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실무 기반 프로젝트에서는 HDAC, 아이콘루프, 핫빗코리아 등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 과기부, 한국판 뉴딜 이끄는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

 

사진=광양시청

2020년 9월부터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도 주목할만하다. 해당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과제인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중 전남 광양시는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의 일환으로 12일 지역 산업계 디지털 혁신과 전략산업 육성, 신기술 창업을 이끌어갈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블록체인 교육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전라남도 내 기업 재직자,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예정)자는물론 인공지능/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비전공자를 위한 기본과정, 전공·개발자를 위한 프로젝트, 특화과정으로 17개세부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교육내용으로 딥러닝 언어교육, 인공지능 영상/음성처리, 자격증 취득과정, 강사양성 과정 등이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산업 전략지원 TF 킥오프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편, 정부는 기술 기반 신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지원 조직을 신설하고 9일 가동을 시작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혁신성장전략회의 산하 조직으로, 혁신성장전략회의가 논의하고 발표할 대책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TF는 앞으로 민간투자방향,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성장 가능성, 경쟁력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 사업을 발굴하고 신산업별 기술수준이나 시장상황 분석 등에 기반해 가장 필요한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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