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와대 모형 건물에 대형 표적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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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와대 모형 건물에 대형 표적지 조성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4.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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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프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 인용
건물남쪽 산비탈에 표적지 새로그려
김정은 5월 첫째주에 참관 가능성 커
북한이 20 사진=시사주간 자료
청와대 본관 건물을 본떠 만든 건물에서 2016년 11월 북한군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청와대 모형 건물을 만들어 놓은 군사훈련장에 최근 새로운 표적지를 조성한 것으로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프로는 최근 입수한 플래닛 랩스 위성 사진을 인용해 북한이 봄 훈련을 준비하면서 평양 인근의 이 훈련장 위성사진을 보면 청와대 모형 건물 남쪽 산비탈 2곳에 대형 표적지가 새로 그려졌다고 전했다.

NK프로는 해당 표적지는 지난 15일자 위성사진에서 처음 포착됐다면서 다만 사진 해상도 때문에 이 표적지를 겨냥한 포사격 등의 훈련이 실시됐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침투 훈련을 공개적으로 한다면 5월 첫째 주에 훈련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27일부터 평양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10차 대회가 열리고 있어 김정은 총비서가 훈련을 참관한다면 대회 이후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훈련장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201611월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총참모부 작전총국) 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훈련을 참관했던 곳으로 청와대 본관을 본떠 만든 건물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에 공개된 훈련 사진엔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헬기 레펠과 낙하산을 이용해 침투한 뒤 건물로 돌격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20174, 지난해 4월에도 이 훈련장 내 청와대 모형 건물 주변에 표적지를 의미하는 둥근 원과 낙하산 착륙 지점 등의 표식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찍혔다. 당시 이 훈련장에서 북한군의 서울 침투·공격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국방부도 지난 2월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특수전 부대가 아군 전략시설 모형을 구축해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청와대 모형 건물에 대한 침투훈련 사진을 첨부한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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