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새로운 삶을 향해하기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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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새로운 삶을 향해하기 시작할 것”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5.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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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은 65세, 멀린다 64년 생으로 9살 아래
트위터 통해 이혼 사실 '깜짝" 공지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 게이츠 여사와 이혼하기로 했다. 올해 65세다. 멀린다는 64년 생으로 9살 아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그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그는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27년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3명의 자녀를 함께 키웠고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재단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러한 의무에 대한 믿음을 지속적으로 함께 나누고 재단에서 계속 같이 일하겠지만, 우리 다음 단계 인생에서 부부로서 함께 무르익어갈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향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 가족만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MS에 근무하면서 만나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으므로 27년 만의 파경인 셈이다. CNN은 그녀는 MBA 1 급 졸업생 중 유일하게 회사에 입사한 여성으로 제품 관리자로 시작했으며 나중에 정보 제품 총괄 관리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MS 창업주로 한 때 세계 최고의 부자로 이름을 날렸다. 젊은 시절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허름한 차고에서 MS를 창업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 비영리재단 빌앤드멜린다재단을 설립해 자선사업에도 열중했다. 멜린다는 빌앤드멜린다재단 공동의장을 맡아 그를 도왔다. 자녀들에게는 본인 재산의 0.1% 미만을 물려준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MS 이사회에서 퇴직하고 빌앤멀린다재단의 일에 몰두하며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뿐 아니라 에이즈 예방과 확산방지 운동, 깨끗한 식수를 만들기 운동 등에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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