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89년 천안문 광장 '탱크맨' 이미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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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89년 천안문 광장 '탱크맨' 이미지 차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6.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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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32주년 맞이해 중국 공산당 검열 강화
마이크로소프트. “실수다. 인간의 오류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89년 6월4일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 민주화 시위 도중, 진압에 투입된 4대의 탱크 행렬을 가로막은 한 중국인 청년(이른바 탱크 맨)의 전 세계 이미지와 비디오를 차단했다.

당시 이 모습은 톈안먼 사태를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는 이 사태를 거의 모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공산당이 일제의 관련 소식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비디오는 행사 32주년인 지난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인 빙(Bing)에서 삭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실수였다. 사람의 오류다"고 말했다. 이미지는 토요일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다시 나타났다.

빙은 구글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와 달리 중국 본토에서 운영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법에 따라 중국 사용자에 대한 검색 결과, 특히 천안문 광장 시위 및 당시 살해장면등에 대한 이미지와 정보를 검열해야한다. 당시 천안문 광장에서 수백명이 사망했다.

중국의 검열은 일반적으로 국경 내에서만 이루어지지만, 글로벌 게시 중단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FBI는 줌(Zoom) 전 직원이 중국 정부를 대신해 검열하는 계획에 참여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국경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감시 혐의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됐다.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의 군대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수십 개의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를 확대했다.

중국 공산당의 탄압은 지난해 홍콩에 재현됐다. ‘제2의 천안문 사태’로 불렸던 홍콩시위는 몇 달 동안 지속됐으며 결국 유혈진압과 구금 등으로 막을 내렸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유린 또한 전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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