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미얀마 특별사절 명단 군부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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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미얀마 특별사절 명단 군부에 제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6.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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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중단 및 인도적 지원 필요성도 포함
지난 주말까지 군사정권에 의해 847명 숨져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미얀마의 군사정권과 민주화 세력 간의 대화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특별사절단을 미얀마 군사정권 지휘자에게 제안했다. 특사는 지난 5월 중순에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군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미뤄져 왔다.

6일 교도뉴스에 따르면 림 조크 호이 아세안사무 총장과 브뤼나이 제 2 외무장관 에리완 페힌 유소프느 지난 주말 미얀마를 방문, 아세안 회원국이 제안한 후보 명단을 군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후보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관리는 지난 금요일 미얀마 군부지도자 민아웅 흘라잉을 만나 2월 군사 쿠데타 이후의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 어린이 및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촉구했다.

특사 파견은 4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특별 아시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5개 항목 중 하나였다. 여기에는 즉각적인 폭력 중단 및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포함돼 있다.

미얀마는 아세안 지도자들의 "건설적 제안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안정으로 돌아올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미얀마 군부는 반 쿠데타 시위자들에 대해 무차별 세력을 사용하면서 아웅산 수지와 다른 저명한 정치인들을 구금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 지원협회(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 a rights group)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군사정권에 의해 847명이 숨졌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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