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괴담', 나라 근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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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괴담', 나라 근간 위협
  • 시사주간
  • 승인 2021.06.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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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천안함 괴담'이 도를 넘어섰다는게 일반 국민들이 인식이다. 물론 북한을 추종하는 주사파나 편견으로 가득한 선동자들의 주장이긴 해도 너무 지나쳐 졸지에 자식을 잃은 가족들 그리고 장병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전 부대변인이 천안함 최원일(예비역 대령) 전 함장에 대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에 정부는 천안암 좌초설에 부응하여 진상조사를 다시 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역풍에 주저 앉은 일도 있다.

이 정부는 대통령을 비롯해, 천암함 폭침이 북한이 소행이라는 종합적 판단 인정에 인색하다. 외국의 여러조사는 차치하더라도 우리 국방부가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이후 민군합동조사단을 꾸려 7개월 조사 끝에 북한제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절단돼 침몰됐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은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대통령님, 대통령님. 이게 북한 소행인지 누구의 수행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호소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겨우 답하는데 그쳤다.

대통령은 그저께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6·25 동란을 일으킨 ‘북한’과 ‘6·25’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충일은 다른 국가 유공자도 있지만 사실상 6·25 전사자를 위한 날이다. 그럼에도 ‘주체’를 빠뜨리고 넘어갔다. 만약 5·18 기념식에서 5·18 희생자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누가 용납하겠는가.

이날 현충원에서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그만큼 한이 많다는 이야기다. 더군다나 천안함 생존 예비역 34명 중 국가유공자 인정은 13명뿐이다. 5·18 등에 비해 인정폭이 너무 얇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와 만나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고 했다. 조상호 전 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이 희생자들 처우와 관해서 나온 말이라 하더라도 무엇을 위한 말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하는 군인들에게 우리는 왜 이리 모질게 구는가.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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