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살 빠짐 “큰 문제 아니다”… 감상팔이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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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살 빠짐 “큰 문제 아니다”… 감상팔이에 불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6.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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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먹여 살리기 위해 애쓴 노력의 산물로 몰아가
CNN, “현재 북한 내부 상황 암울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근 건강설(살이 빠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세종연구소 북한전문가 장창성 씨의 말을 인용, “북한이 김정일의 명백한 변화를 큰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인터뷰에서 “현 지도자(김정은)의 국가를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애쓰며 국가(북한) 내에서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산물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북한 주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과로하고 있기 때문에 살이 빠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감상팔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조선중앙TV는 최근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감상한 한 주민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하신 모습을 볼 때 인민들은 제일 가슴 아팠다”고 한 인터뷰를 전했다. 이 주민은 “모든 사람이 눈물이 저절로 나옵네다”라고도 했다.

CNN은 현재 북한 내부 상황은 “암울해 보인다”고 평했다. 북한은 식량 공급이 부족하다며 정치회의를 열었다. 농업 부문은 지난해 발생한 폭풍 피해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대부분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식량 공급을 수입품으로 대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징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출은 지난 5월에 비해 90% 감소했지만 이유는 불분명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북한이 약 86만 톤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가격은 0.5~0.6달러/㎏에서 최근 0.9~1.4달러/㎏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설탕, 콩기름, 밀가루 가격 역시 상승세가 가파르다. 커피 한 봉지에 100달러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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