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김정은 수명 길지 않을 것”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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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김정은 수명 길지 않을 것” 소문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6.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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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위성 비밀리에 소문 출처 조사
체제안정과 관련된 사건 반역죄 처벌
TV서 ‘수척’ 보도 이후에 급속히 확산
수척해진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 관람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수척해진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 관람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이상설이 주민들 사이에서 퍼지자 국가보위성이 소문의 출처를 비밀리에 캐고 있다고 29RFA가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국가보위성이 각 지역 보위부에 지시를 내려 최고존엄의 건강과 관련된 유언비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번 조사는 평안북도 전체 시, 군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대상도 간부들을 비롯해 일반 주민도 포함 되어 있다면서 조사내용은 최고존엄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그 같은 소문의 출처를 캐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요즘 간부들은 물론 일부 주민들 속에서 최고존엄의 나이가 아직 젊지만 고혈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이 있어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그런데 며칠 전 텔레비전에 방영된 최고존엄의 모습이 지난달(5)보다 눈에 띄게 살이 빠져있어 건강에 진짜 큰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최고존엄의 건강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반역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직 크게 소문나거나 여론화 된 것은 아니다최고존엄의 건강에 대해 사소한 말이라도 퍼지는 것을 체제안정과 관련된 사건으로 보는 보위성인만큼 이번 조사에서 누가 걸려들지 몰라 간부는 물론 주민들도 극도로 언행을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은산군 읍내 인민반장들에게 최고존엄의 건강과 관련된 사소한 말이라도 언급하는 주민이 있으면 인적사항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지역보위부의 내부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같은 조치는 국가보위성의 지시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지난 199478일 김일성이 갑자기 사망한 직후와 김정일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9.9(정권수립)기념 60돌 행사에 나오지 못했을 때에도 국가보위성은 똑같은 수법으로 주민 여론동향 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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