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동부 캄차카 반도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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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 동부 캄차카 반도에 추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7.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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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 탑승, 교신 놓치고 레이더서 사라져
공항서 4~5km 떨어진 곳에서 잔해 발견
러시아제 안토노프 An-26
러시아제 안토노프 An-26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28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캄차카 반도에 추락했다고 러시아 항공청이 CNN에 밝혔다.

러시아제 안토노프 An-26 트윈엔진 터보프롭인 이 여객기는 남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옐리조보 공항에서 22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이륙해 오후 3시5분 경 북서부 소도시 팔라나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도 캄차카 북쪽에 있는 팔라나 마을로 비행하던 중 예정된 교신을 놓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현지 응급 및 교통 당국은 전했다.

러시아 항공청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객기 잔해는 팔라나 공항 활주로에서 4~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해안선 언덕 근처에서 잔해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는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진=YTN 화면 캡처
사진=YTN 화면 캡처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익명의 응급구조 소식통을 인용, 여객기가 팔라나 마을 인근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며 오호츠크해에서 파편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타스는 비상구조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끼었으며 시야가 좋지 않아 조종 실수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항공청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수색구조대가 지상에서 작업을 시작했지만 항공기 접근이 어려워 생존 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캄차카 교통검찰청은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검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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