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전세값은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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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전세값은 더 올랐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07.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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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매매가 0.27% 올라 집값 상승 견인 
양천구 전셋값 전주比 0.14%P↑ 상승폭 최고 
서울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주 상승률 0.15%를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주 상승률 0.15%를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주 상승률 0.15%를 유지한 가운데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더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주부터 정부의 공식 집값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표본 수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려 집계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 주(0.2%)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이 지난달 종료되면서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사라져 매물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등의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매값이 상승했다"면서도 "금리인상 우려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매수문의가 많지 않았다"고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고 유지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0.2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주(0.29%) 대비 상승폭은 0.02%포인트 축소됐지만 상계·중계 역세권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단위: %) 사진=한국부동산원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단위: %) 사진=한국부동산원

이어 중랑구(0.16%→0.19%)는 중화·신내동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오르며 상승폭도 확대됐다. 도봉구(0.16→0.18%)는 창동 역세권과 주변 단지 위주로, 은평구(0.13%→0.15%)는 정주여건 좋은 녹번·응암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된 강동구(0.14%→0.16%)를 제외하고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강동구는 천호·암사동 신축과 명일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19%)는 잠원동 및 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강남구(0.18%→0.16%)는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된 가운데 도곡·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20%→0.16%)는 상승률이 0.04%포인트 축소된 가운데 잠실·문정동 위주로 올랐다. 이 밖에 관악구(014%→0.15%)는 저평가 인식 및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신림동 위주로, 금천구(0.10→0.18%)는 가산·독산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며 0.08%포인트 상승률이 증가했다. 

인천(0.46%→0.44%)·경기(0.43%→0.40%)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 됐지만 오름세는 지속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0.54%→0.53%)와 계양구(0.62%→0.45%)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각각 교통호재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청학·연수·동춘동, 효성·작전동 등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남동구(0.39%→0.48%)와 부평구(0.39%→0.45%)는 상승폭까지 확대됐고, 남동구는 구월동 대단지와 만수·논현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부평구는 청천·산곡·부평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또 전주 대비 무려 0.24%포인트 상승률이 증가한 경기 안성시(0.61%→0.85%)는 공도읍·옥산·아양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고, 평택시(0.61%→0.67%)는 안중·포승읍·고덕면 중저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군포시(0.76%→0.70%)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산본·부곡동 주요 단지 위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지역 아파트 전세매가격지수 변동률. (단위: %) 사진=한국부동산원
주요지역 아파트 전세매가격지수 변동률. (단위: %)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 전셋값 오름세는 여전하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0.13%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11%) 대비 0.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강남 지역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양천구(0.07%→0.25%)는 방학이사철 수요로 인해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무려 0.18%포인트 상승률이 증가했고, 동작구(0.14%→0.22%)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 4구 역시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29%→0.3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송파구(0.14%→0.19%)는 방이·오금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강동구(0.14%→0.15%)는 고덕·길동 위주로, 강남구(0.10%→0.14%)는 일원·수서동 등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에서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노원구(0.11%→0.14%)가 중계·상계동 구축이나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용산구(0.10%→0.14%)는 이촌·신계동 역세권이나 신축 위주로, 강북구(0.11%→0.13%)는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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