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중국에 반기?…코로나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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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중국에 반기?…코로나 조사 촉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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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투명하고 개방된 자세로 조사에 협력하라"
친중 행보 보이던 테드로스 "이례적 태도"
제네바=XINHUA
제네바=XINHU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가 무슨 까닭인지 중국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대표적인 친중인사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때 각을 세운바 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HO는 중국 측이 투명하고 개방된 자세로 코로나 19 기원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고통받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숨진 수백만 희생자들에게 채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탈출했을 수 있다는 이론을 "터무니없다"며 반박해 왔으며 이 문제를 "정치화"하면 수사를 방해할 것이라고 수차례 협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194개 회원국에 제안된 2단계 연구에 대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WHO의 최고 비상 전문가 마이크 라이언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중국 측과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사무총장은 내일 회의에서 회원국에 대한 조치를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 4주간 코로나19 기원조사단을 중국 우한으로 보내 조사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박쥐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간 동물 숙주를 통해 사람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험실 유출은 극히 가능성이 희박한 경로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국가와 일부 과학자들은 불만을 표했다. 중국 측 주장을 반영한 이같은 보고서는 신뢰성 문제로 번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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