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본 방위백서 포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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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본 방위백서 포함에 감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7.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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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만 안전 중시 매우 환영
동아시아 힘의 균형, 중국에 유리… “평화 위협”
사진=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사진=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대만은 일본이 방위백서에 대만섬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앤 오우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대만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움직임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는 일본 정부가 대만해협의 안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매우 환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만의 이같은 의례는 지난 15일 일본이 발간한 방위백서 대만 섹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을 가지고 이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미국간의 경제적, 기술적 경쟁뿐 아니라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는 동아시아 역내 힘의 균형이 중국에게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기때문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데 따른 것이다.

아소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얼마전 “일본이 어떤 침략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소는 나중에 “대만에 대한 어떤 우발적인 사건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대만과의 '통일'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고, 6월에는 미국이 대만과 본토를 가르는 대만해협에 군함을 보내자 미국을 '위험 조성자'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연례 안보 검토에는 처음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위협에 대한 섹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섹션은 토지와 자원에 대한 경쟁을 증가시키고 기후 난민의 대규모 이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재난의 증가는 군사 능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북극해의 얼음이 녹는 것은 북부 해역의 군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위백서는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두고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히 해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도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존재한다"고 썼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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