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이후 ‘메타버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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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이후 ‘메타버스’ 온다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1.07.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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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뉴딜 1.0 서 환경 조성, 2.0서 활용 가속화할 것
2.0 주도할 메타버스, 페이스북도 탐내는 '모바일 인터넷 후계자'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년간 10.1조원을 투자한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하고,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전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년간의 디지털 뉴딜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지능형 반도체, 실감 콘텐츠 등 디지털 미래를 선도할 787개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167건, 특허출원 407건 등 기술 개발 성과도 확보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히 ‘데이터댐’과 ‘5G 고속도로’ 등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댐은 물을 가두는 댐처럼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대규모로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수집·분류·가공해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과 5G 네트워크를 결합해 쓸 수 있도록 공급한다. 

특히 데이터 가공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의료, 교육, 제조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데이터 댐에 18조 1천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38만 9천 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고속도로는 4차 산업 핵심 기술들을 서포트하는데 가장 필요한 인프라인 5G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전국망 구축을 말한다. 4차 산업 핵심 기술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빠른 속도와 많은 데이터량의 전송이 필요한데, 이는 기존의 LTE 네트워크 만으론 어렵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해 5G(5세대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5G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市(85개) 주요 행정동과 모든 지하철‧KTX‧SRT 역사 등에 5G를 집중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주요 성과 지표로는 △디지털 뉴딜 참여 17만여 기업 중 95.3%가 중소 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육성△데이터댐에 5만명,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에 1.5만명, 디지털 배움터에 8000여명 등 인력 참여 △데이터 공급기업 2.9배(19년 393개→21년 1126개), 인공지능(AI) 공급기업 4.5배(19년 220개, 21년 991개) 증가 △12.7만개 기업에 데이터 바우처 지원 △AI, 지능형반도체, 실감콘텐츠 등 787개 핵심기술 개발 확보가 있다.

◇ 정부, ‘디지털댐’ 구축 힘입어 ‘메타버스’ 육성한다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또한 향후 추진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디지털뉴딜 2.0은 지난해 구축한 인프라를 민간에 제공해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정부는 초연결 신산업을 육성할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내세웠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모두 아울러 뛰어넘은 3차원 확장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메타버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그리고 블록체인들이 다 결합돼 있는 새로운 디지털 영토 내지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나 비대면 분야에 핵심적인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재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달 페이스북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앞으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은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하는 등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로, 단순히 그 안에서 콘텐츠를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다양한 것이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단순히 게임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을 것이다”라면서 “메타버스가 기술 산업의 다음 장을 여는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자체를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 정도 후에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SNS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회사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며 “오늘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은 메타버스 비전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세계적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확장현실(XR) 7대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제조·의료·건설·조선·교육훈련·소방·국방 등 산업에 XR(가상세계에 현실과 같은 생생함을 부여하는 기술)을 적용할 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메타버스가 AI·데이터·콘텐츠·영상·XR 등 기술의 융합 산업임을 감안해 산업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해 함께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공급·수요 기업, 이동통신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분야 예상 투자액은 기존 44조8천억원에서 49조원으로 늘렸다. 신설 과제인 초연결 신산업 육성 분야의 국가 예산은 2조6천억원이다.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과제에 책정된 국비는 31조9천억원에서 33조5천억원으로 확대됐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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