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회담 설전으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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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회담 설전으로 끝나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7.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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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솔직하고 공개적인 논의했다“
중국, "지역 분쟁에 간섭마라“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캡틴쿡 호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AP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캡틴쿡 호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미국에게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미중 관계의 일탈을 모두 미국 탓으로 돌렸다.

16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중국 외교부에서 대미관계 담당 셰펑 부부장은 톈진 소재 회담장에서 만나 미국이 집권 공산당 당원에 대한 비자 제한을 철회하는 것을 포함, '잘못된' 정책을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만, 홍콩, 신장, 남중국해와 같은 지역의 분쟁에 대해 간섭하지 말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미국무부는 이날 오후 셔먼이 중국과 많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공개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셔먼은 일요일부터 이틀 동안 톈진을 방문해 미국 관리가 몇 달 만에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순방이었다.

미국은 1949년에 고(故) 마오쩌둥(毛澤東)이 세운 중화인민공화국의 공식 명칭을 사용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셔먼의 아시아 순방 중 하나인 중국 방문은 지난 1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한 이후 워싱턴이 가능한 첫 양자 정상회담에 대한 열의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그러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 문제가 중국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바이든은 대면 외교를 "믿고 있으며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셔먼 장관은 중국이 대만 안보문제를 제기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 인권 침해 혐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국방부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출범한 이후 워싱턴은 경제, 안보, 기술 분야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에 강경한 접근과 제재를 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이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고 중국민과 중국 기관의 정당한 이익을 진지하게 존중하고 보호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미국은 26일 기후 변화와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셔먼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게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를 제안한 것을 거부한 데 대해 중국에 유감을 표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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