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한미훈련’ 반대...“대북제재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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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한미훈련’ 반대...“대북제재 완화해야”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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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안돼
대북제재 완화 뒤 위반 땐 다시 제재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지지할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승진 북한 전문기자] 오는 16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 중국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일단 대북 제재를 풀어준 뒤 나중에 북한이 위반 행위를 하면 다시 제재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6(현지 시간) 화상으로 열린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정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원한다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취해 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 조항을 발동하고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북 제재 가역 조항이란 일단 대북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한 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할 때 다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현재 실행 중인 대북 제재를 풀어준 뒤 나중에 북한이 위반 행위를 하면 다시 제재하자는 뜻이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동시 진행)’ 사고와 단계적·동시적 접근 원칙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의 균형적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균형 있게 추진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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