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훈련 개시일에 성명 “남조선 배신적 처사”
상태바
김여정, 한미훈련 개시일에 성명 “남조선 배신적 처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10 10:1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험한 전쟁연습 안보위협 직면하게 만들 것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 강화해나가는데 주력
위임에 따라 담화 발표...김정은 뜻 반영 시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 개시일인 10일 담화를 발표해 이를 비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 개시일인 10일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과 미국을 비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10일 담화를 내고 남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담화의 마지막에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해 담화 내용이 김정은의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참 주도의 연습이지만, 앞서 김 부부장이 비난했던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