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애틀랜타·보스턴 연은 총재 ‘테이퍼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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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애틀랜타·보스턴 연은 총재 ‘테이퍼링’ 주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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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설 "솔솔”
연준 파월 의장 등은 아직 시기상조 의견
사진은 2018년 2월 촬영한 연준 건물 바닥의 인장. 워싱턴=AP
사진은 2018년 2월 촬영한 연준 건물 바닥의 인장.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주장이 미국 주요 경제인들 입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방송과의 대담에서 "내 예상대로 경제가 나아간다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매파인 캐플린은 긴축 통화 정책과 높은 금리를 선호하는 연준 총재 중 한 명이다. 그는 통화 정책 조정을 담당하는 FOMC 투표 위원은 아니다.

이는 지난 9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그리고 같은날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에 이은 공개발언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사업장을 폐쇄하기 시작한 2020년 봄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 및 기타 대출 기관에 현금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매달 약 1,200억 달러 상당의 재무부 채권과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매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며 테이퍼링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해 6월 수치와 일치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과 일치했다.

캐플린은 현재 가격 상승은 억눌린 소비자 수요, 코로나19 백신의 결과 및 압도된 공급망 간의 불일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과 다른 연준 관리들은 최근 물가 상승에 주목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물가는 현재 과열돼 있으며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캐플런 총재는 중앙은행이 10월부터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월간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견에 대해 CNBC는 “중앙은행이 2개월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그의 견해는 아마도 지금까지 연준 총재의 가장 야심찬 생각일 것”이라고 평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다른 고위 관리들은 경기 부양책을 언제 철회할지에 대한 예측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캐플런은 “곧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러한 구매가 수요를 자극하기에 매우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에서 수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은 차라리 가속 페달에서 발을 빨리 떼고 RPM을 낮추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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