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다섯 오', 9월 초연…손인영 감독 첫 안무
상태바
국립무용단, '다섯 오', 9월 초연…손인영 감독 첫 안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12 11:18
  • 댓글 0
  • 트위터 387,18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국립극장
사진=국립극장

[시사주간=이정민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오는 9월 2~5일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다섯 오'를 초연한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의 첫 안무작이다.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한다.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춤으로 풀어낸다.

손 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했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한다. 역귀를 쫓는 의식 뒤에 추던 향악의 춤인 오방처용무를 비롯 승무, 씻김굿 등을 길잡이 삼아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라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은 정민선이 맡았다. 반사가 잘 되는 댄스플로어를 활용해 이면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작업하며 주목 받은 라예송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라 감독은 다섯 가지 원소의 특성을 반영한 악기로 음악을 만들었다. 목에서는 목탁을 활용하고, 금은 날카롭고 카랑카랑한 쇳소리를 내는 꽹과리·바라를 썼다. 토는 흙으로 빚은 우리 전통 관악기 '훈(塤)'을 사용했다. 또 직접 구음을 하기도 했다.

'다섯 오'는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순연됐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적용한다. SW

ljm@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