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000명, 영국군 600명 아프칸에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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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3,000명, 영국군 600명 아프칸에 파병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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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과 민간인 철수 지원하기 위해
탈레반, 9개 지방도시 점령해 무차별 학살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서 일했던 전직 노동자들이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카불에서 자신들의 안전에 대해 미국 정부에 호소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임기는 8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불=AP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서 일했던 전직 노동자들이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카불에서 자신들의 안전에 대해 미국 정부에 호소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임기는 8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불=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외교관과 민간인의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3,000명의 군대를 파견한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초기 파견병력 보다 더 많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아프간 주재 민간 대사관 인력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미군이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는 “대사관에서 민간인 인력 감축뿐 아니라 특별 이민 비자(SIV) 신청자들을 위해 공수 지원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미국 이외의 해외지역과 미국 시설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995명의 SIV 신청자와 그 가족을 태운 6편의 항공편이 미국으로 갔다. 1만 5,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아프카니스탄에 남아 있다.

커비는 미국이 왜 그렇게 '많은' 군대를 파견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신중한 준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의 사태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도 했다.

커비는 "비서관은 미군뿐만 아니라 동맹과 파트너, 국무부 동료들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보병 대대 중 2개는 미 해병대이고 1개는 미 육군이다. 3개 대대는 모두 중동에 주둔한 미군의 일부인 중부사령부 소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밤 백악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12일 아침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파병하라는 명령에 서명했다.

영국도 영국민의 출국을 돕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약 600명의 군인을 파견한다.

국방부와 영연방개발국(Foreign, Commonwealth and Development Office)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군 600명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영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아프카니스탄 34개 지방 수도 중 9개를 점령해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고 있어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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