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사품 ‘스위스시계’···18개월 동안 수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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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사품 ‘스위스시계’···18개월 동안 수입 뚝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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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만1000달러 이상 구매불구 코로나로 전무
대북제재로 사치품기준 1000달러 이하짜리만
北, 북미회담 전제조건 사치품 수입 허용 요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7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당시 찬 손목시계는 스위스 명품으로 1450만원 짜리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7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당시 찬 손목시계는 스위스 명품으로 1450만원 짜리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북한이 18개월 동안 스위스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Federation of the Swiss watch industry, FHS)로부터 입수한 스위스 시계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8개월 동안 북한이 수입한 스위스 시계는 전무하다고 RFA14일 보도했다.

2016년 이후 유엔 대북제재 영향에도 연간 대북 스위스 시계 수출액은 매년 1만 스위스 프랑(미화 약 11000 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이후 중단됐다.

사치성 명품 시계는 2016년 제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통해 대북 수출 금지 사치 품목에 포함됐지만 스위스는 2016년 이후에도 사치품 가격한도인 1000 달러 이하인 시계를 계속 북한에 수출했다.

특히 수입이 중단되기 이전인 지난 20191~6월 사이 북한은 미화 약 24000 달러(22862스위스 프랑) 어치 스위스 시계를 수입했고, 그 해 1년 동안 총 미화 약 36000 달러 (33250 스위스 프랑) 어치 시계를 수입했다.

매년 이어지던 스위스 시계 수입이 지난해부터 중단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가 무역 중단을 초래하며 스위스 시계 수입도 중단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대북재재 또한 한몫했다.

실제 2015년 대북 스위스 시계 수출액은 미화 약 93000 달러(86000 스위스 프랑)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16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후 수출액이 미화 약 16000 달러(15000 스위스 프랑)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북한은 북미회담 전제조건으로 일부 사치품 수입 허용을 요구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달 초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북미회담 전제조건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 등 사치품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수입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본인이 사용하는 게 아니라 평양 상류층 배급용이어서 권력유지가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외교부는 한미 외교당국 간 협의과정에서 특정 (품목에 대한) 제재 면제 논의는 이뤄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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