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1990대 초반 '이름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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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1990대 초반 '이름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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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수원시립미술관 협력기획전 '바람보다 먼저'
이응노, 군상, 1986, 종이에 수묵, 211x27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응노, 군상, 1986, 종이에 수묵, 211x27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시사주간=이정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수원시립미술관(SUMA)의 협력기획전 <바람보다 먼저>가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

<바람보다 먼저>는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수원과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던 사회참여적 미술운동의 양상을 조망하는 전시다. 

양 기관은 사회참여적 미술이 당시 전국 각지에 노동과 분단, 그리고 여성의 문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하게 폭발시켰지만 여전히 미술사적 기술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41인(팀)의 작가가 선보이는 총 189점의 작품과 20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로 구성돼 있다. 

윤석남, 봄은 오는가, 1985, 종이에 연필, 205x500cm
윤석남, 봄은 오는가, 1985, 종이에 연필, 205x500cm

1부 '포인트 수원'은 권용택, 박찬응, 손문상, 신경숙, 이억배, 이오연, 이윤엽, 이주영, 임종길, 최춘일, 황호경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에 걸쳐 활동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수원미술의 실천적 동기를 마련했던 POINT(포인트), 時點·視點(시점·시점), 목판모임 ‘판’, 수원문화운동연합, 미술동인 ‘새벽’, 노동미술연구소 6개의 소집단 아카이브 약 150여 점이 소개되어 수원지역 소집단 활동의 맥락과 의의를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2부 ‘역사가 된 사람들’은 중앙화단 중심으로 쓰여 왔던 미술담론을 지역미술 의제 확장시켜 경기,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지의 지역작가와 더불어 MMCA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전시 참여 작가와 그룹은 총 30명으로 강요배, 곽영화, 광주시각매체연구회, 김봉준, 김정헌, 김종례, 그림패 둥지, 노원희, 민정기, 박경효‧배용관‧서성훈, 박경훈, 부산청년미술인협회, 성효숙, 신학철, 안성금, 윤석남, 이기연, 이상호, 이응노, 이종구, 임옥상, 전정호, 정비파, 정정엽, 정하수, 천광호, 최민화, 한국TC전자 여성노동자, 홍성담, 홍성민이다. 

수원시립미술관 측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이었으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제 역사의 흔적이 된 치열했던 시간의 궤적을 탐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W

ljm@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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