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연장···내년 1월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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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연장···내년 1월18일까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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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3일→내년 1월18일…'델타 변이' 확산 영향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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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내년 1월18일까지로 연장했다고 CNN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SA는 성명을 통해 "TSA의 마스크 지침 목적은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 연장을 확인했다.

CNBC는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TSA가 이날 항공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민간 항공기와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내용으로, 내달 13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월 이 같은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연장은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CDC는 이날 성명에서 "델타 변이는 이전 변이에 비해 두 배 이상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접종자들도 돌파 감염돼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며 "실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17개 항공사 승무원 5만여 명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승무원협회'(AFA)는 이번 연장 조치가 "여행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라 넬슨 AFA 회장은 성명에서 "백신은 항공 수요를 증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뒤떨어지는 접종률과 델타 변이 확산은 감염 사례를 다시 증가시키고 있다"며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 연장을 환영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미국에선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67명이 넘는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지침을 위반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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