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흔들"... 요코하마 시장선거서 측근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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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흔들"... 요코하마 시장선거서 측근 패배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8.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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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
건강 이상설 까지 겹처 '엎친데 덮친 격'
지난해 9월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관계자들이 일본 자민당 총재 투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P
지난해 9월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관계자들이 일본 자민당 총재 투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원한 오코노기 전 국가 공안위원장이 패배했다. 이로써 여당 내에서는 정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중의원 선거 전 총재 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고, 총재 선거를 둘러싼 당내 계파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NHK가 23일 전했다.

과거 최다인 8명이 입후보 한 요코하마 시장 선거는 입헌 민주당이 추천한 요코하마 시립대학교수인 야마나카 타케하루가 오코노기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여당 내에서는 스가 총리의 지역 선거구도 포함된 요코하마시에서 총리와 가까운 오코노기가 패배함으로써 정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26일 투표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 충격을 받은 여당 내에서는 "중의원 선거 전에 실시하여 당의 정책 논쟁을 어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당장은 당정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해야한다"며 총재 선거의 연기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입헌 민주당 등 야당 측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대처에 실패한 스가 정권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하고 즉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에 있는 JR도쿄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으나 총리 측은 이를 부인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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